편안하게 <오펜하이머> 관람하기

광복절에 개봉한 오펜하이머 예매 전쟁이 8월 말인 지금까지도 진행 중이라고 한다. 아이맥스 관이 특히 치열하다고 하던데! 나는 친구의 제안으로 아이맥스 대신 리클라이너(소파형 의자) 영화관을 가게 되었다. 무려 GOLD CLASS로!

용산 아이파크몰의 GOLD CLASS는 '테일러센츠'라는 브랜드와 협업 중이어서 '테일러센츠관'이라고 부른다. 테일러센츠 팝업 부스가 있고, 라운지와 영화관 곳곳에 테일러센츠의 퍼퓸 오브제가 배치되어 있어서 고급진 향을 맡으며 오펜하이머를 관람했음.

좌석선택 화면

붐비는 거 싫어하는 우리에게 너무 안성맞춤인 규모였다. 신기하게도 다른 관은 이른 아침이든 늦은 밤이든 간에 만석이던데, 테일러센츠관은 오히려 잔여석 여유가 있었다.

용산 아이파크몰, GOLD CLASS 라메종 라운지

라운지도 쾌적하고 깔끔해서 공간 자체가 힐링되는 느낌! 하지만 우리는 시간 맞춰 갔기에 영화관으로 바로 입장했다.

용산 아이파크몰, GOLD CLASS 라메종 라운지

용산 아이파크몰, GOLD CLASS 라메종 라운지 입구

라운지에서 웰컴 드링크 받아 들고 좌석에 오면 슬리퍼가 놓여있다. 과자는 오는 길에 편의점에서 사 온 것들!
개인적으로 에어컨 너무 빵빵해서 얼어 죽는 줄 알았다. 집에서 담요를 가져왔는데도 너무 추웠다고ㅜㅜ

리클라이너 관에서 보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장장 3시간 동안 천재 과학자들의 논쟁과 기나긴 세계대전 갈등을 보려면 아주아주 편안한 의자가 필요하거든!
그럼에도 다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어째서인지 나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를 여러 번 봐야만 이해 할 수 있겠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