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다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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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그 사지 말고 이 사지!한국, 다시 보기 2024. 11. 13. 00:03
2021년 3월, "한국문화예술사" 수업으로 백제 시대 미술을 연구했었다. 책 보고 인터넷 검색하다가 급발진해서 부여로 떠났다. 육안으로 백제 미술을 보고 싶어 국립부여박물관을 포함해 부여의 사적지 이곳저곳 다녔었다. 친구도 사귀고! 많은 유물과 사적지 중에 나는 부여능산리사지가 가장 인상깊었다. 터만 남은 땅인데도, 설명문 하나 없는데도 공간이 마구 상상되더라고.부여능산리사지는 위덕왕 14년 때 아버지 성왕의 명복을 빌기 위해 창건되었다. 660년 백제 멸망과 함께 폐허 된 것으로 추정된다. 배수로, 목교와 석교, 공방지, 온돌 시설 등이 있었다. 부여의 상징물인 백제금동대향로는 공방지에서 발견되었다. 능산리사지석조사리감이 출토되었기 때문에 절이 세워진 연대를 추측할 수 있었다고 한다. 사지 옆에는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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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자매의 세 번째 여행, 강릉에서 여름을한국, 다시 보기 2024. 9. 3. 14:53
retreat을 위한 급 여행, 아래 포스팅에 이어서. RETREAT, “오롯이, 나”heal, rest, rejuvenate and recharge retreat 이란, 치유하고, 휴식을 취하고, 활력을 되찾고, 재충전하는 일이다. 예전엔 ‘리프레쉬(refresh)’라는 구실이 진부하다 여겼다. ‘쉬어야 할 때가 있고 아닌 때sophiabo.tistory.com자차가 없는 나와 동생은 기차를 타기로 했다. 3시간가량 걸리는 강원도 강릉. 오가는 기차가 몇 대 없어서인지 거의 매진이었고 오전 5시 차를 선택해야만 했다.차라리 일찍 가서 즐겨보자 하고 출발!아니나 다를까 너무나 피곤했고 첫 발걸음부터 집에 돌아가고 싶어졌다. @고래책방체크인 전에 고래책방에 들렀다. 나처럼 체크인 전 혹은 기차 시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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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키츠네, 현대백화점 목동점한국, 다시 보기 2024. 6. 16. 22:58
오랜만의 속세 외출 일정으로 백화점에 갔다. 속세 외출에는 디저트와 커피가 빠질 수 없는 법. 일행이 "메종 키츠네 카페에 가자"라고 해서 쪼르르 따라갔다.프랑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메종기순애, 아니 메종키츠네의 새로운 사업 '카페 키츠네(Café Kitsuné)'는 세계 각지에 산지해있다. 국내에도 먼저 신사 가로수길에서 선보였고 현대백화점 목동점에는 약 2년 전에 입점했다.위치: 현대백화점 목동점 별관 1층, 메종키츠네 부스 근처영업시간: 10:30 AM ~ 21:00 PM공간은 나무 격자, 종이, 나무와 어울리는 톤의 주황색, 황동(?) 까지 메종키츠네스러운 디자인 요소들로 이루어졌다. 아마도 일본이나 뉴욕 지점은 특별한 디자인 콘셉트 요소가 있지 않을까? 반대로 백화점에 입점하는 매장은 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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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먹은 것들한국, 다시 보기 2024. 6. 13. 23:28
@고래밀면고래(대표), 비빔면 8,000원 / 밀면 7,000원 / 만두 5,000원시원하고 알찬 고래밀면으로 시작! 울산 거주자가 주문했기에 뭐가 고래고 뭐가 비빔면인지 분간이 어렵다. 어쨌든 맛있었다고!@프랭크커핀바 울산점프랭크커피(시그니처) 6,000원 / 카페 콘파나 3,500원 / 카페 그라니따 5,500원 / 아메리카노 4,500원당이 끊기지 않게 기강 잡으러 커피숍으로 직행했다. "울산에 뭐 있어?"라고 묻거든 비웃어주시라. 있을 거 다 있고 '프랭크 커핀바'까지 있다. 유럽 골목의 노천카페 콘셉트로 전주에서 문을 연 프랭크 커핀바는 지금 일산, 잠실, 수원, 익산 등등 각지에 있다.밤에는 배달음식 잔뜩 시켜서 OTT 보며 돼지파티 하는거 국룰이잖아요. 심지어 우리 모두 D.P 시즌2를 보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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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디저트! 노티드 안국점한국, 다시 보기 2024. 6. 3. 16:12
북촌, 안국역을 지날 때마다 눈에 띄는 대기줄이 있었다. 골목에서부터 나와 몇 개의 상점을 지나치기까지 이어진 대기줄이다. 그들 목표는 바로 노티드! 나는 항상 노티드 대기줄을 보고 놀라기만 했을 뿐 갈 생각은 못했다. (남들 하는 거 안 하는 나) 그러다 노티드가 2022년 말에 한옥 카페로 리뉴얼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여전히 줄이 많았고... 이제야 가봄! 볕 좋은 날, 토요일 오전이었고 한산했다. 매장 내에 3팀정도 있었고 대기자는 내 앞으로 4팀정도 있었다. 우려했던 만큼은 손님이 없어 완전 행운이라고 생각했다.메뉴는 다들 익히 알고 있을 테니 (소금빵이 출시되었다) 오늘은 매장 디자인, 분위기를 소개한다.구조와 재질은 한옥 특유의 요소인데 다양한 종류의 가구를 배치하니 느낌이 색다르다. 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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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꼭대기에서 만난 선사시대의 아름다움한국, 다시 보기 2023. 12. 17. 16:03
약 2년 전 2021년 초 통도사의 성파 스님이 반구대 암각화를 옻칠로 재현해 화제가 되었었다. 옻칠은 우리나라 전통 기법 중 하나인데 옻이라는 재료의 성질 자체가 내구성이 강하다. 시간과 물에 의해 사라지는 선사시대 기록을 영구적인 재료로 재현하다니, 그것도 통도사 꼭대기에 있는 장경각 연못 속에 담구어 보관한다.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양산 통도사] '서운암 장경각'의 16만 대장경과 수중 전시 반구대 암각화 우리나라 3대 사찰 중 하나이며 세계문화유산 영축총림 통도사 통도사는 현재 65동의 건물과 19 암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오늘은 통도사에 들르지 않고 바로 길 따라 여러 암자를 지나서 위쪽 onpc.kr 반구대 암각화, 우주에 옮겨놨다...통도사 스님의 수중 회화전 | 중앙일보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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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고요해지는 통도사한국, 다시 보기 2023. 12. 14. 14:57
우리나라의 주요 불교건축물 세 곳을 가리켜 '삼보사찰 (三寶寺刹)'이라고 한다. 경상남도 양산의 통도사(通度寺), 합천 가야산의 해인사(海印寺), 전라남도 순천의 송광사(松廣寺)이다. 그중 내가 다녀온 통도사는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지었다고 한다. 문, 석탑, 건물 등이 전부 조선시대 전후에 지어졌다(물론 여러 차례 수리를 거쳐 현재의 모습이 된 것). 나는 탁본 작품을 보기 위해 통도사를 방문했고 통도사의 유구한 역사나 이야기에 관한 것은 알지 못하니 사찰 건축의 아름다움만 기록하겠다! 불교문화를 알지 못한 탓에 방문 당시에는 무작정 일주문으로 들어가 이리저리 헤매다 결국 기도 안내실을 방문하여 공간 안내를 받고야 말았다(식당 어디냐고 물음)... 여차저차 통도사 리플릿을 발견하고서 대지 구성과 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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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동에서 기분 좋게 한 잔 마시기한국, 다시 보기 2023. 9. 2. 10:40
합정역 혹은 망원역에서 내려 조금 걷다보면 타투와 피어싱을 주렁주렁 단 사람들이 나타난다. 혹은 왠지 힙스터인 것 처럼 입은 사람들이 보인다. 그들을 목격했다면 바로 거기서부터 망원동이 시작된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망원동에 있는 코멘터리사운드(commentary sound), 파코 바(bar). 쏠다(친구)의 소개로 다녀왔다. @commentary.sound 자연주의 와인, 스몰 디쉬, 굿즈 제작까지 하는 와인 바.네이버예약을 하면 웰컴 드링크가 제공된다! 드링크 마시고 주문한 요리가 나오기 전까지 가게 곳곳을 둘러보자. 코멘터리사운드는 실로 굿즈에 진심이라는걸 알 수 있다. 보통의 가게들처럼 시중 제품을 재판매 하면서, 코멘터리사운드만의 컨셉을 담아 직접 제작한 물건들도 있었다. 세중 제품 중에 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