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 논문 일지 썸네일형 리스트형 예비심사 후 첫 논문지도 예비심사 이후 몇 개월을 흘러 보내고서야 드디어 논문지도를 받았다. 혹자는 교수들이 논문을 원래 잘 봐주지 않는다고 오해하겠지만, 대학원생들은 누구에게 문제가 있는지 잘 알 테지. 그건 바로 나... 석사과정 때는 해맑은 얼굴로 엉망인 논문 원고를 지도교수 앞에 잘도 가지고 갔었다. 박사과정이 되니 왠지 모르게 '조금만 더 하면...'을 중얼거리며 시간을 축내게 되더라. 결국 너그러운 지도교수님이 "언제 가져올래?"라고 나를 들쑤시고서야 나는 정신을 차린다. 내가 봐서는 소용이 없다는 깨달음을 얻는 거다. 예비심사 이후 첫 논문지도에 관한 기록이고 얼마큼 엉망진창을 만들었는지, 어떻게 주워 담을 건지 적어보았다. 알맹이 없음 논문지도 결과는 "다시 해와". 내 연구는 '변천' 혹은 '양상'을 추적하는 방.. 더보기 약수터에서 하는 논문 작업 얼마 전까지 '도서관 좋아' 인간이었으나 결국에는 정착지가 필요하여 '약수터'라는 곳에 한 달간 머무르기로 했다. 선배 연구자들에 의하면, 연구자는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집에 자기 연구 공간이 있으며 집에서 가장 능률이 상승한다는 '집 파', 불특정 다수와 함께 작업해야 몰입할 수 있다는 '도서관 파'가 있다. 나는 두 가지 모두 해당되는 인간이지만 현실적 여건이 어려워 어느 공간에도 정착 못하고 있었다. 풍족한 연구자는 아마도 손에 꼽을지도 모른다(연구 생활을 언급할 때마다 나는 엥겔스 삥 뜯으며 근근이 연구하던 마르크스가 생각나서 혼자 킥킥댐). ▼ 연구 공간 찾아다니던 유목 생활의 기록 논문 작성 최적의 장소 찾기 연구와 집필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는 공간 = 집중이 잘 되는 공간1순위: 연구.. 더보기 드디어 본 심사 준비! 주제발표 > 예비심사 > 본 심사 우리 대학원의 박사과정 청구논문심사 절차는 타대학원과 조금 다르다. 일반적으로 예비심사와 본심사를 거치지만, 우리 대학원(정확히는 우리 연구실만)에는 '주제발표'가 하나 더 있다. 이 단계는 박사과정생의 주제 설정에 있어 엄정성을 더하고자 얼마 전에 새롭게 개설되었다. 그것도 내가 박사과정 재학중일 때 생겼고, 나는 이 단계를 거쳐야만 했다. 랩 프로젝트, 아르바이트, 연구 조교를 하며 개인 연구까지 하려니 너무 힘들었다. 석사과정 때는 일정이 더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박사과정 학기 중에 논문 심사를 준비하는 일이 더 힘든 것 같다. 그래도 어영부영 준비해서 세 번 시도했고, 세 번째에 합격했다. 예비심사에서 연구 주제와 방향성, 예상 결론을 내놓기 때문에 주제발표는 비교.. 더보기 논문 찾는 방법 - 플랫폼 비교 논문 찾을 때 내가 주로 이용하는 웹 플랫폼은 여러가지가 있다. 대학원생 신분일때는 학교도서관 웹사이트를 주로 이용했다. 학교도서관 웹사이트에 원하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RISS, KCI, 심지어 해외 저널까지 모조리 찾아주고, 학생 신분의 아이디로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어 너무너무 편리하고 좋았다. 그러나 이제 나는 수료생 신분이라 학교도서관 웹사이트에 접근이 불가하다(계정을 매 학기마다 발급받아야 하는데 너무 귀찮음). 논문 검색 최강자는 RISS가 아닐까? 개인 연구자 신분의 계정으로도 자유롭게 논문 열람이 가능하며, 학술지와 학위논문은 물론이고 짧은 아티클도 찾을 수 있다. 게다가 원문 파일을 저장할 수도 있음! 인기학술자료나 해외DB 제공 등 서비스도 다양해서 마치 뉴스레터 가볍게 읽듯이 즐기기 .. 더보기 논문 쓰기에 집중이 잘 되는 공간은? 수료 이후 연구 공간을 찾아다니는 하이에나가 되어 집, 커피숍, 스터디룸, 공유 오피스 등등 가보지 않은 곳이 없다. 유목민 생활 중 요즘 찾은 곳은 국립중앙도서관이다. 이용이 까다롭고 규칙이 많아 번거로울거라 예상했는데, 너무나 간편하고 편리하며 쾌적하기까지 하다! ▼ 연구 공간 찾아다니던 유목 생활의 기록 논문 작성 최적의 장소 찾기 연구와 집필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는 공간 = 집중이 잘 되는 공간1순위: 연구실의 내 자리 2순위: 학교 도서관(열람실 말고 자율석) 3순위: 구립 도서관 4순위: 집(최후의 보루...)내가 사용하는 sophiabo.tistory.com 국립중앙도서관을 이용하는 간편한 방법 1. 이용증 발급하기 열람실을 이용하려면 이용증이 있어야 함. 당일만 임시로 사용하는 '일일 .. 더보기 연구를 위한 일상 루틴 연구하면서의 내 일상은 연구, 일, 운동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된다. 최대한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자 했다. 최근에 OPIc이라는 콘텐츠가 추가되었다. 학위만 높고 나머지는 빈털털이라 이력서에 한 줄이라도 더 채우려고 안간힘 쓰는 중임... 연구를 위해 최대한 가지치기하기대학원 생활 중 파트타임 일을 하거나 동호회같이 딴짓을 하게 될 때가 있다. 논문 학기가 다가올수록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 같다. 조급해진 마음을 다른 이슈로 덮고 싶은걸까? 나 또한 석사 논문학기 때 학생기자 서포터즈 활동을 했었지. 그러나 연구에만 몰두해도 시간이 정말 부족하다. 시간만 모자르냐? 에너지 또한! 박사과정 하면서 느끼지만, 해가 갈 수록 지구력도 떨어지고 몸이 허약해지는 것 같다. 나의 지도교수님은 나를 .. 더보기 논문쓰기 윗미(with me) 쏠의 제안으로 웨일온스터디(Whale ON Study)를 통해 우리끼리의 '스터디윗미'를 하고 있다. 평일 하루 몇 시간, 할당량 채우지 못하면 서로 밥사주기 등의 규칙을 정하고 성실하게 이행한다. 다른 후배들에게도 함께 참여하자고 제안했으나, 직장 및 프로젝트 병행으로 인해 바쁜지 그들은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 아무튼 나는 요즘 웨일온스터디 캠 속에 갇혀 지내는 중. 굳이 '웨일온스터디'를 활용해 타인과 같이 공부하는 이유? 1. 서로 감독 역할 왠지 누군가 옆에 있으면 딴짓을 할 수 없게 된다. 나 스스로 떳떳하지 못한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아서, 그리고 상대방에게 긍정적 영향을 주고 싶기 때문! 나는 구립도서관에서 공부하기 때문에 이미 많은 타인과 '스터디윗미'를 하는 상황이지만, 모르는 사람들 앞.. 더보기 논문 작성 최적의 장소 찾기 연구와 집필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는 공간 = 집중이 잘 되는 공간1순위: 연구실의 내 자리 2순위: 학교 도서관(열람실 말고 자율석) 3순위: 구립 도서관 4순위: 집(최후의 보루...)내가 사용하는 연구실은 타 랩과 함께 사용하는 공용연구실이라 은근 어수선하다. 백색소음과 결이 다름. 이쪽 랩에서는 회의를 하고 저쪽 랩에서는 밥을 먹고 있고 우리 랩에서는 뭘 만들고...이런 식이다. 그래서 1순위 수료생은 교내 도서관을 이용할 때 특별열람증이 필요한데, 학기마다 지도교수 서명을 받아 특별열람증 갱신을 해야한다. 너무나 번거로운 것...게다가 학교와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사하여 가기도 너무 힘들다. 딱딱하고 엄격한 열람실은 특별열람증을 인식해야 입장할 수 있지만, 자율석은 명칭 그대로 교내 구성원 누.. 더보기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