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료 이후 연구 공간을 찾아다니는 하이에나가 되어 집, 커피숍, 스터디룸, 공유 오피스 등등 가보지 않은 곳이 없다. 유목민 생활 중 요즘 찾은 곳은 국립중앙도서관이다. 이용이 까다롭고 규칙이 많아 번거로울거라 예상했는데, 너무나 간편하고 편리하며 쾌적하기까지 하다!
▼ 연구 공간 찾아다니던 유목 생활의 기록
국립중앙도서관을 이용하는 간편한 방법
1. 이용증 발급하기
열람실을 이용하려면 이용증이 있어야 함. 당일만 임시로 사용하는 '일일 이용증'과 정해진 기간 내에 계속 사용 가능한 '정기 이용증'이 있다.
첫 번째,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한다. 집에서 하거나 도서관 본관 1층 로비에 비치된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다. 두 번째, 도서관 본관 1층 로비에 이용증 만들어주는 안내소가 있음(회원가입 시 로비의 컴퓨터를 사용했다면, 그 반대편에 있음). 원하는 이용증 요청하고 신분증 제출하면 1분만에 끝.
이제 이 이용증을 버스카드 찍듯이 태깅하면 도서관 내 어디든 갈 수 있음!
2. 자료 목록 내보내기
도서관 방문 전 혹은 도서관 내에 비치된 컴퓨터를 활용해 자료를 검색할 수 있다. 연구자의 경우 한 번에 꽤 많은 도서를 찾아야할 때가 있는데, 국립중앙도서관의 '자료 목록 내보내기' 서비스를 사용하면 편리하다. 이것저것 검색하고 파일로 다운로드 하거나 이메일로 전송, 혹은 바로 인쇄할 수 있다.
나는 자료 목록을 미리 메일로 받아본 후 다음날에 도서관을 방문했다. 참고로 도서관 이용 시간이 길지 않기에 서비스를 전략적으로 사용해야함.
3. 자료 열람 신청하기
드디어 자료를 열람할 단계다. 나는 이 단계가 조금 어려웠지만, 한 번 해보니 다음에는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음!
보통 자료 열람을 하려면 본관 2~5층을 사용하게 되고, 서가에 비치된 도서 및 자료를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내 경우에는 '3층 연속간행물실(서고자료대출반납)'을 이용해야 했다. 무슨 말이냐면, 홈페이지를 통해 자료 열람 신청을 하고 도서관에서 열람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모든 절차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및 확인할 수 있다. 접수확인이 끝나면 약 5~15분 사이에 '신청한 자료가 준비되었다'는 문자가 온다. 그러면 이용증 들고 받으러 가면 된다.
연구를 하다 보면 여러 자료를 쌓아놓고 동시에 찾아봐야 할 때가 있다. 문헌연구, 자료 조사, 현장 답사, 원고 집필을 퀘스트 깨듯 하나씩 수행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는 현실. 나는 특히나 여러 가지 자료를 동시에 봐야 한다. 이런 요건을 가장 잘 충족할 수 있는 공간이 바로 공공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은 고문서까지 소장하고 있으니 자료의 양과 질 모두 신뢰하게 된다. 심지어 디지털 자료만 집중해서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도서관도 있다. 별관으로 있을만큼 규모가 큰데, 원문 DB석, 노트북 이용석, 미디어 편집석, 미디어자료이용석 등 자리 종류도 다양하다. 문헌연구 단계가 마무리 될 즈음에는 디지털도서관에만 박혀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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