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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바쁜 요즘에는 화면보호기의 그림으로 잠깐의 휴식을 누리고 있다. 그림 감상이라고 함은 시원하고 쾌적한 미술관에서 천천히 거닐며 멈추기도 하고 앉아서 멍때리며 온전히 그림에 매료되어야 한다. 그러나 본심사가 얼마 남지 않은 내게는 사치일 뿐이다.
그래도 내 랩탑 화면보호기에 아름다운 사진과 그림이 업로드 되니, 랩탑을 열 때마다 눈이 즐겁다. 요즘에는 목가적인 풍경에 빠졌다. 내가 반한 그림 두 점은 바로 샤를 프랑수아 도비니(Charles-François Daubigny)의 것, 그리고 귀스타브 쿠르베(Jean Désiré Gustave Courbet)의 것이다. 쿠르베는 대학원 수업 때 프랑스 혁명기 화가로 자주 접했기에 반가웠다. 사실주의 화가이자 정치 풍자 그림으로도 알려져 있어서 목가적 풍경을 그렸다는 점이 놀라웠다.
두 화가의 그림 모두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고 하는데,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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