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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논문 일지

출근 올리고 논문 내려 출근 내리고 퇴근 올려 논문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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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논문 쓰기와 직장을 병행한 지 159일이 된다. 1~15일 까지는 신났던 것 같고, 30일 이후부터는 피로와 염세에 찌들기 시작했다. 100일 지나면서부터는 지킬 앤 하이드 마냥 후회와 감사를 수십 번 번갈아 외쳤다.

찾아보니 직장 다니며 논문 쓰는 박사 수료 선생님들이 더러 있더라. 어떤 선생님은 6년, 다른 선생님은 9년 걸렸단다(공포 그 자체).


일하는 모습

1. 시간 분배

주 5일 일하니, 평일은 퇴근 후 3~4시간을 연구 및 논문 작성애 할애하고 주말 또는 공휴일은 10시간 채워야 한다.

2. 논문지도 주기

주 1회를 고정으로 지도받고 있다(지도교수님 감사합니다ㅠㅠ). 주 2회, 혹은 가능하다면 더 미루고 싶지만 미룰수록 졸업도 늦어진다.^^

3. 현실

피치 못하게 근무 시간을 초과하면 그날은 공부하기 어렵다. 게다가 애초에 출퇴근 이동하며 기운을 다 뺏긴다. 시간 분배 계획상 주말이 황금 시간인데, 제대로 지킨 적이 없다. 지난주는 토요일에 1시간을, 일요일에 1시간을 했다. 나는 미친년이다.

4. 장점

출퇴근으로 인한 루틴이 생기니 논문도 꾸역꾸역 쓰게 된다. 백수 때는 루틴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데 에너지를 너무 많이 썼다. 지금은 헉헉대며 달리면 된다.



지금 내 목표는 2025년 1학기 본심사에 신청서라도 넣어보는 것. 본심사를 할 수 있다면 더 좋다. 부디 30대 초반에는 끝낼 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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