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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의 순간들

발코니 화단 장마 대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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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발코니 화단을 가꾼 후 어느새 7월이 되었다. 그 사이 우리 집 식물들은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겼다. 손쉽게 키울 수 있는 스파티필름, 테이블야자, 금전수, 그리고 새로운 도전 종목(?)으로 브라치트리차까지가 새 식구. 예전부터 키우던 스킨답서스까지가 우리 집 식물 식구들이다. 그중 스파티필과 스킨답서스 몇 대가 죽어버렸다.

올해 초, 봄맞이 발코니 화단 가꾸기가 궁금하다면(클릭)

 

5월, 다행히 초록초록 잘 자라고 있는 식물 친구들!


내가 이사 온 때는 겨울이었고 발코니에는 봄까지도 햇빛이 한 줌도 들지 않았었다. 이전 거주자는 화단에 토마토와 상추를 키웠다고 했는데 나는 그저 그가 밭을 잘 가꾸는 능력자인가 보다 하고 말았다. 그런데 웬걸 5월부터 엄청난 직사광선이 발코니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7월 초인 지금, 정오에 발코니에서 담배 피우고 있으면 눈이 부셔 선글라스를 끼고 싶을 지경이다. 오후가 넘어가면 직사광선이 사라지고 서늘하기까지 하다.
발코니 환경의 특징을 정리해 보면 겨울부터 초봄까지 기온이 낮고 광량이 적으며 바람이 강하다. 늦봄부터 초여름까지 일교차가 심하고 약 3시간가량 강한 직사광선이 있으며 비가 오면 강한 바람이 분다. 흙 환경의 극심한 변화(흙이 빠른 시간에 바짝 건조해짐)를 싫어하는 스파티필름에게는 최악의 터전이었을게다...

나는 대체 무슨 자신감으로 연약한 실내 식물들을 실외에 심어 키우려 했을까?
장마를 대비할 겸 식물 친구들을 실내에 들이기로 작정했다.

싱싱할 때는 채도 높은 초록색이었는데 시들해지면서 노랑, 연두색으로 얼룩졌다.


 

식물 친구들 이사를 위한 목표

첫째, 스파티필름과 테이블야자를 새 화분에 심어 실내로 옮긴다.
둘째, 무성한 잡초들을 뽑는다.
셋째, 금전수 분갈이 해준다.

(왼쪽부터 차례대로) 잡초 새싹들을 모조리 뽑았다. / 클로버처럼 생긴 잡초는 귀여우니까 살려준다. / 왠지 꽃을 피울 것 같은 잡초도 살려둔다.

 

스파티필름은 상태가 너무 안 좋아 결국 다이소 식물 영양제를 투입한다.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짜잔!

이라고 하기엔 너무 시들고 상처 입었다...
실내에서 다시 회복할 수 있기를 ㅠㅠ

새 화분으로 이사한 스파티필름 1호, 2호와 테이블야자
무난하게 잘 자라준 테이블야자 1호, 2호,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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