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한국 유심 사용기

서우두 공항에 착륙을 마치기 직전, 비행기모드 상태로 유심 작동을 확인해 봤다. 도킹 성공이었음! 유심 사용의 시작과 과정을 보자. (브랜드 후기 아님. 중국 현지에서의 실 사용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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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유럽 여행 때 유심을 사용했는데 전화 및 문자 발신이 불가해 애먹었다. 상담하고 싶어도 시차 맞추기도 골치 아프고 더 신경 쓰느니 여행을 즐기자며 포기했었다. 그 뒤로 유심 사용에 불신이 생겨버린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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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부터 인터넷이 쌩쌩했다. 중국 전용 어플은 물론이고(구분이 무의미하겠다만) 한국에서 사용하던 어플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더라. 여러 가지 어플을 병행 작동까지 가능했다! 고된 답사에 너무나 든든한 지원군이지 뭐야!

북경에서 사용한 어플들

북경에서 사용한 어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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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둘째 날부터 문제가 생겼다. 인터넷이 먹통이었다. "매일 2GB씩"이라고 했는데, 물리적으로 하루의 기준을 인지시켜줘야 하는 건가 싶어 핸드폰 전원을 리셋했더니 작동되더라. 아주 느리게...
문제는 급하게 처리할 일에 대한 대처가 어렵다는 점이다. 번역이 당장 필요하다면? 식사 마친 후 결제해야 한다면? 취소 표를 구해야 한다면??!?!?
성격 급하고 불안장애 있는 나로서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주변의 중국인들은 중국 인터넷 망을 잘 쓰고 있던데(속도는 모르겠음) 왜 나만 이렇게 느린가?

결국 여행 내내 아침마다 전원을 껐다가 다시 켠다. 무리한 작동은 하지 않기로 한다. 한 번에 하나의 프로그램만 사용한다. 티스토리 "오블완 챌린지" 하려고 했지만 포기한다. 난 랩탑 사용을 위해 핫스팟 가능한 제품을 구매했지만, 되도록 랩탑 인터넷 사용을 자제한다...

파파고 번역 오류 화면

중국국가박물관 홈페이지 로딩 화면

하루빨리 인터넷을 펑펑 쓸 수 있는 한국에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