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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년 전, 박사과정 중에 건강이 급격히 나빠졌다. 박사학위는 장기 하나와 맞바꾼다고 누가 그러던데.
첫 시작으로는 콜린성 두드러기 판정을 받았다. 이후에 숨 쉴 때 명치가 쿡쿡 쑤시는 증상이 비주기적으로 나타나 피검사, 심전도 검사, 소변 검사, MRI 등 각종 검사는 다 받았다. 물론 건강검진도 했다. 모든 검사 결과는 "정상"이었음. 단, 아밀라아제 등 염증 수치가 높고 호산구 분율, 혈당도 높았다는 점. 문제는 정상 범위와 큰 차이가 없고 별다른 특이사항이 없어 "정상"으로 분류된단다. 의사 선생님의 결론으로는 6세 아이가 먹을 수 있는 식사를 하란다. 과일, 샐러드 등 익히지 않은 것들은 소화가 어려우니 지양하란다.
그래서 건강 식사를 시작했다. 운동 강사인 동생으로부터 "클린 식단"이라 인정받은 메뉴와 조건은 이렇다.
- 아침, 점심, 저녁까지 세 끼를 모두 일정한 시간에 맞춰 먹는다. 굶으면 안 되고 쉐이크든 견과류든 먹어야 한다.
- 저녁 식사는 아무리 늦어도 5~6시 사이에 해결한다.
- 모든 재료는 익혀야 한다. 부득이하게 날 것 또는 익히지 않은 것을 먹어야 한다면 소량으로.
- 재료는 최대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등 골고루 갖춰야 한다.
모아놓고 보니 대부분이 한식이고 생선 반찬을 자주 먹었구나 싶다. 그리고 진짜 건강하게 먹는 사람 같다. 사실 배달음식이나 외식을 한 날도 많았음. 세상에 맛있는 게 많으니...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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